독일 여행 일기

Schlossbeleuchtungen, 하이델베르크의 여름 불꽃축제 !

팔도촌놈 2023. 8. 27. 05:16

하이델베르크 불꽃 축제 홍보 배너

하이델베르크 Karl Theodor 다리에서 시작하는 불꽃 축제인 Schlossbeleuchtungen은  매년 여름 6월과 9월 사이 총 3번이 열린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무기한 취소되었다가 2022년에 코로나 규제가 점점 풀리기 시작하면서 이번에는 불꽃 축제를 진행한다고 공지가 올라왔었다. 당시 현장 분위기는 반반이었다. 코로나 락다운 이후의 축제라 기대가 큰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천정부지로 오른 에너지 값으로 인해 얼마나 성대하게 열리겠어하는 우려였다. 하지만 엄청난 인파가 몰릴거라 예상했는지 경찰은 시작 3시간 전부터 도로 통제를 시작하고 있었다. 

 

불꽃 축제를 보기위해 미리 명당 자리에 대기하고 있는 시민들

말 그대로 시장 바닥.. 사람들 엄청나게 몰렸다, 불꽃 축제 시작 2시간 전부터 이미 돗자리 깔고 술과 음식과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면서 대기하고 있었다. 나는 당시 뒤셀도르프에 있었는데 친구들이랑 같이 보기로 약속을 해서 부리나케 북쪽에서 하이델베르크로 날아서(?) 가고 있었다.  저런 운치 있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카를 교가 잘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인파가 저렇게 많다 보니 와이파이는 물론이요 데이터도 터지지 않아서 그야말로 통신 마비의 상태, 아비규환이었다 

 

불꽃 축제를 볼수만 있다면 쓰레기통, 포크레인, 트랙터 위에도 올라가는 독일인들 ㅋㅋ

불꽃축제가 시작 되면 카를교가 아닌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빛이 나오며 불꽃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하이델베르크성

 

이후 카를 교에서 수많은 불꽃 축제가 시작되며 사람들의 환호와 함께 약 30분 동안 검은 하늘을 도화지 삼아 형형색색의 불꽃을 쏟아 낸다.  아무래도 화약이다보닌 사진 화질이 많이 구리니 양해 바란다.. (나도 명당자리 지키면서 최선을 다해 구한 사진들이 이모양이라 조금 속상하다 ㅠ 그래도 동영상은 건졌으니 그걸로 만족 ㅎ)

 

 

디즈니 랜드의 불꽃 놀이처럼 화려하지 않지만 하이델베르크의 아름다운 풍경과 불꽃놀이가 만나면 그 자체만으로도 로맨틱하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름에 하이델베르크에 온다면 불꽃 축제를 할 수도 있으니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자!

 

독일의 불꽃놀이를 잠시나마 감상 해보자 !

 

하트 발사
불꽃 축제의 피날레